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1’ 내일 獨 베를린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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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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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는 냉장고… 3D AV… 똑똑한 가전 총집합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이 똑똑한 가전과 TV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기를 아껴주는 세탁기 등 스마트&에코 가전으로(위쪽), LG전자는 홈시어터로 확대한 3차원(3D) 영상 및 오디오 기술(아래쪽)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LG전자 제공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이 똑똑한 가전과 TV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기를 아껴주는 세탁기 등 스마트&에코 가전으로(위쪽), LG전자는 홈시어터로 확대한 3차원(3D) 영상 및 오디오 기술(아래쪽)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LG전자 제공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가전박람회 ‘IFA 2011’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스마트’ 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으로 정보기술(IT) 환경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가전제품 속으로도 인터넷이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에너지 문제에 대한 해결사로 IT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를 절약해 주는 똑똑한 전력망과 제품들도 대거 등장한다. 또 3차원(3D) 바람은 TV를 넘어 오디오와 비디오를 넘나들고 있다.

○ 냉장고로 쇼핑, 트위터까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유럽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가전제품들을 1500m² 규모의 생활가전 단독전시장에 대용량, 친환경, 스마트 등 3가지 콘셉트로 구성해 전시한다. 냉장고는 최대용량 400L에 냉동실이 아래에 있는 2도어 냉장고 및 독립냉각 방식 양문형 냉장고를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화제를 모으는 것은 똑똑해진 냉장고. 삼성전자의 ‘스마트 양문형 냉장고’는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날씨, 요리 정보는 물론 트위터 내용까지 8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다. 요리를 하려다 부족한 채소가 생각나면 냉장고 화면에서 식재료를 바로 구매한 뒤 전자결제까지 할 수 있다.

전기를 아껴주는 가전제품도 화제다. 차세대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를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는 제품과 태양열을 활용한 세탁기 등 에너지 절감 가전이 다수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유럽 기준 표준코스 대비 에너지를 70%까지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버블 드럼세탁기도 선보인다.

○ 3D TV에 이어 3D AV도

LG전자는 3D TV에 이어 오디오비디오(AV)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고 나섰다.

LG전자는 3D사운드 홈시어터 대중형 모델을 9월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과 북미에 내놓기로 했다. 차세대 음향 기술인 3D 사운드를 적용했으며 시네마 3D TV와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하겠다는 것. 또한 전략제품인 시네마 3D TV와 유통매장에 함께 전시해 소비자들이 ‘3D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기존 5.1채널에다 각각의 톨보이형 스피커 상단에 큐빅 디자인의 상(上) 방향 3D 음향 스피커를 추가한 ‘9.1스피커 시스템’은 음향이 360도로 퍼져 나간다. 머리 위에서 소리가 쏟아지는 듯한 ‘사운드 샤워’ 효과를 낸다는 설명이다. ‘시네마 돔’은 마치 영화관이나 콘서트 현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준다.

일반 TV도 스마트 TV로 사용할 수 있고, 프리미엄 콘텐츠를 비롯해 LG 앱스토어가 제공하는 다양한 앱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 3D 블루레이 콘텐츠 재생은 물론 외장하드와 연결하면 디빅스(DivX) HD, MKV와 같은 고화질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이나 PC 안의 콘텐츠를 유무선으로 쉽게 공유할 수 있다. 검은색의 고광택 소재를 사용했고 톨보이형 스피커 상단에 고급스러운 큐빅 디자인을 더했다.

베를린=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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