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품 수출 성공 위한 6가지 전략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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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주력제품에 녹색옷 ② 기술차별화로 승부 ③ 전략적제휴 시너지
④ 외부조력자 찾아라 ⑤ 시장변화에 맞춰라 ⑥ 소비자 감동시켜라

너도나도 ‘친환경’을 내세우는 바람에 녹색 상품 시장도 이미 ‘레드 오션’(치열한 경쟁시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성공한 기업은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친환경 제품으로 잘나가는 국내 수출기업의 비결을 분석해 24일 ‘녹색제품 수출성공 요인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연구원은 여기서 6가지 성공전략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핵심역량에 녹색 옷을 입혀라’다. 새로 아이템을 만들어내기보다 기존 주력 제품에 친환경 요소를 더하라는 뜻이다. 1972년부터 헤드폰을 수출해오던 삼신이노텍은 최근 녹말로 만들어 버린 뒤에도 자연에서 분해가 잘되는 친환경 이어폰 ‘에코스틱’을 개발했다. 자체 브랜드 없이 다른 회사에 납품하던 삼신이노텍은 에코스틱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2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밖에 △기술차별화로 승부하라 △전략적 제휴로 시너지를 창출하라 △외부 조력자를 찾아라 △한발 앞서 준비하되 시장변화에 맞춰라 △소비자를 감동시켜라 등도 친환경 제품의 성공 전략으로 꼽혔다.

LED전문기업인 서울반도체는 기술차별화로 성공했다. 이 회사는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5000여 개의 특허를 확보했다. 그 결과 고휘도(高輝度)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점유율 세계 6위에 오른 것은 물론이고 올해 6월에는 이탈리아의 전자부품협회인 아쏘델이 주는 ‘최고 LED 기업’상을 받기도 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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