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부장검사출신 감사관 곧 영입”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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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근절 위한 분위기 쇄신 나서

잇단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공사가 내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한전 관계자는 12일 “신설된 기동감찰팀 30명이 건설 현장을 돌며 감찰을 벌이고 있다”며 “부장검사 출신의 현직 변호사 영입을 위한 면접도 끝냈다”고 밝혔다. 전현직 한전 직원 4명은 전기공사업체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받고 공사 편의를 봐주는 방식 등으로 뒷돈을 챙겨오다 최근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뇌물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 한전 직원 7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조사 중이다. 한전은 50명 규모의 기존 감사실과 별도로 지난달 5일부터 한대수 상임감사 직속으로 기동감찰팀을 운영하고 있다.

국무총리실로부터 비리에 연루된 직원들을 징계할 것을 요청받은 지경부도 이날 정부과천청사로 60개 산하기관 감사 책임자들을 불러 관행적인 비리 행위를 없애자고 다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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