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휴대전화, 북미서 1, 2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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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고향’이자 휴대전화 각축전이 치열한 북미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여전히 각각 1, 2위를 굳건히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차 점유율을 높이면서 여전히 일반 휴대전화(피처폰) 판매량이 든든하게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올해 2분기(4∼6월) 북미시장에서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1380만 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08년 3분기(7∼9월)부터 열두 분기째 1위를 지키게 됐다. 북미시장에서 유일하게 1000만 대를 넘게 파는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28.2%로 1분기(1∼3월)보다 1.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1.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LG전자는 2분기에 930만 대를 팔아 열두 분기 연속 북미시장 2위를 지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50만 대 줄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150만 대 늘어난 수치다. 전 분기 대비 150만 대 판매량 증가는 북미시장 휴대전화 제조사 중에서 가장 큰 폭이다. LG전자는 또 3위인 애플과의 시장점유율 차이를 1분기 2.3%포인트에서 2분기에 6.1%포인트 차로 벌렸다.

3위 애플의 판매량은 1분기보다 40만 대 떨어진 630만 대였다. HTC는 540만 대를 팔아 4위에 올랐다. 리서치인모션(RIM)은 꾸준한 하락세로 결국 모토로라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떨어졌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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