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컴퍼니]LG, 태양전지 LED… 녹색사업 성과 내며 ‘그린웨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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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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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태양전지, 전기차 배터리, 발광다이오드(LED) 등 그린 신사업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면서 녹색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그룹 차원의 그린경영 전략인 ‘그린 2020’에 따라 LG의 신성장동력인 그린비즈니스의 조기 사업화를 위한 ‘그린 웨이(Green Way)’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LG는 2020년까지 그린경영에 20조 원을 투자해 본격적인 녹색성장에 나서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그린 2020 전략은 3대 전략과제인 그린 사업장 조성, 그린 신제품 확대, 그린 신사업 강화가 핵심이다. LG는 2015년에 주력 그린 신사업인 전기차 배터리에서 4조 원, 태양전지와 LED에서 각각 3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3개 그린 신사업에서만 10조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 외에도 LG전자의 LED 조명 등 차세대 조명사업과 수(水)처리 사업, LG화학의 태양전지 백시트, LG실트론의 태양전지 웨이퍼 등 태양전지 핵심소재 사업, LG상사의 그린에너지 사업, LG유플러스와 LG CNS의 스마트그리드 사업 등이 본격 성과를 내면 그린 사업의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에는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그린사업에서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LG화학은 충북 오창에 2013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의 생산능력을 4배 이상 늘릴 계획이고, LG전자는 경북 구미에 1조 원을 투자해 태양전지의 생산능력을 1GW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LG이노텍은 지난해까지 경기 파주에 1조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LED 공장을 준공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최근 연간 10만 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특히 LG화학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현재 1공장 바로 옆에 연면적 6만7000m²(약 2만 평) 규모의 2공장과 미국 미시간 주 홀랜드 공장 건설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013년 투자가 끝나면 35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올해 생산규모는 10만 대분).

LG화학은 GM, 포드, 르노, 현대기아차 등 10개 이상의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의 보증된 공급물량을 바탕으로 2015년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의 25% 이상을 확보해 세계 1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LG는 녹색성장에서 중소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그린 파트너십’을 통해 태양전지, 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신사업 분야 공동 연구개발(R&D)을 시작했다. 오창 공장의 경우 130개 협력회사가 참여해 생산장비, 부품, 소재 등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공장을 완공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그린 신사업 분야에서 차세대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할 중소기업 17곳을 선정하는 ‘LG-중소기업 테크페어’를 개최해 배터리 분야에서 5개 업체를 선정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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