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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변호사 능가하는 연봉 받는 직업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16 23:12
2015년 5월 16일 23시 12분
입력
2011-07-03 08:41
2011년 7월 3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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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서 잘 나가는 30대 연령의 애널리스트의 연봉이 변호사나 의사 수입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권사에서 이름을 날리다 외국계 증권사로 스카우트된 스타급 애널리스트는 최고경영자(CEO)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고액 연봉을 받는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의 평균 연봉은 1억¤2억원 정도다. 애널리스트 평균 연령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33.4세인 점을 고려하면 변호사나 의사를 포함한 다른 직종에 비해 월등히 많은 액수다.
동부증권 용대인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출판한 저서 '애널리스트,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직업'에서 이런 현실을 언급하면서 30대 초반에 억대 연봉을 받고 싶다면 의사나 변호사보다 애널리스트가 되라고 자신 있게 권하기도 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는 철저히 실력에 따라 평가받기에 연봉 편차가 매우 크다.
정보기술(IT)이나 자동차와 같은 업종을 담당하는 대형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5억¤6억원대에 이른다. 최근 공개된 대형 증권사 사업보고서에서 사장을 포함한 등기임원 연봉이 5억¤1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봉으로만 보면 사장도 부럽지 않다.
2000년대 중반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떨치고 외국계 금융사로 옮긴 한 애널리스트도 국내에서 활동하던 무렵 10억원 대 연봉을 받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외국인 자금이 밀물처럼 들어오던 무렵 국내 증권사들이 거액을 들여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스카우트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회고했다.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초보 애널리스트에게는 고액 연봉은 그림의 떡이다. 초보 애널리스트는 실적 좋은 영업직원보다 오히려 낮다.
증권사 사장을 뛰어넘는 '대박'이 보장되는 직업이 애널리스트지만 베스트 대열에 들어가려면 혹독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애널리스트는 계량화할 수 있는 실적을 내놓기 어려워 회사 안팎의 평가에 의해 연봉 수준이 많은 영향을 받는다.
사내 영업직원 등이 참여하는 내부 평가뿐 아니라 언론사 등 외부 기관의 평가에서 애널리스트가 받은 점수가 연봉 책정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결정적인 변수는 리서치센터장의 '정성평가'다.
한 애널리스트는 "애널리스트 스카우트나 연봉 책정에서 센터장이 갖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애널리스트 연봉을 정하는 사람은 센터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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