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터키 상용차 제조사에 반조립 제품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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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터키에 유럽 상용차 시장 공략 거점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 상용차 제조업체인 카르산에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의 반조립제품(CKD)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서 만든 CKD를 터키로 수출한 뒤 터키에서 생산한 완제품을 유럽을 포함한 주변 시장에 팔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카르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를 2014년부터 유럽시장에 선보여 2016년에 2만6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생산 차종은 스타렉스(12인승)와 카운티 버스(25인승)의 중간 차급에 해당하는 세미보닛(Semi-Bonnet) 타입의 승합용 버스, 화물용 밴, 트럭이다.

연평균 5%의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세미보닛 소형 상용차 시장은 지난해 기준 105만 대 규모로 유럽은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6%(49만 대)의 비율을 차지한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 2015년에는 30만 대를 판매해 톱 5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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