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국민은행장 “KB금융 주가, 우리금융 입찰 끝나면 오를것”

  • Array
  • 입력 2011년 6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입찰 후 자사주 매각 시사

민병덕 KB국민은행장(사진)은 최근 고전하는 KB금융지주의 주가가 “우리금융지주 매각 입찰이 완료되면 오를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민 행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프로골퍼 양용은 선수 초청 사인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KB금융 주가가 낮아 자사주 추가 매각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행장의 언급은 KB금융이 29일 예정된 우리금융 매각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공식 확인되면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의미다. ‘우리금융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KB금융의 주가가 오르면 국민은행은 자사주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2008년 지주회사 출범 때 매입한 KB금융 지분 중 남아있는 9.05%를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9월까지 매각해야 한다.

올해 초 6만 원을 웃돌던 KB금융 주가는 저축은행 사태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 등 금융권 악재가 부각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KB금융의 우리금융 인수전 참여 가능성도 악재로 작용했다. 27일 현재 KB금융 주가는 5만300원으로, 국민은행의 2008년 매입 단가(5만7200원)보다 7000원가량 낮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