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필요하면 비축유 추가 방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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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가 필요하면 전략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나카 노부오 IEA 사무총장은 24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축유 방출을 계속해야 한다면 언제라도 준비가 돼 있다”며 유가 안정에 필요한 대응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나카 총장은 이번 비축유 방출이 중동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정치적 의도에 따른 것이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장에 대해 “적절한 유가는 세계 경제회복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수급 불균형 상황에서 IEA가 전략비축유를 방출하지 않는다면 경제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유 소비국 입장에서 전략비축유 방출은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도 이날 다트머스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략비축유 전격 방출이 세계 경제에 대한 고유가 부담을 겨냥한 것이며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리비아 내전으로 원유 생산이 하루 100만∼200만 배럴 줄었으며 이 때문에 미국이 국제사회와 공조해 움직인 것”이라고 비축유 방출 배경을 설명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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