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과 내리막이 한길이듯 기업의 도약과 도태도 서로 다른 길이 아니다. 방심하면 언제든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갖고 미래를 개척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정 회장은 16일 포스코 신문 창간 17주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포스코가 생존을 넘어 도약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 남들이 가길 꺼리는 곳까지 과감히 진출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시장 개척과 관련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하는 A라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인도네시아, 시베리아를 연결하는 U라인, 북미에서 브라질을 잇는 I라인의 ‘UAI’ 성장 축을 중심으로 시장, 자원, 현지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신소재 사업와 에너지 사업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회장은 “40여 년간 축적한 철강제품 및 공정기술 역량을 활용한다면 신소재 사업에서도 포스코가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환경이 글로벌 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 부상하고 있어 앞으로 스마트그리드, 연료전지 등 새로운 핵심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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