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 1년 전보다 35만5000명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5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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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0.9%P↑

5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35만5000명 증가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466만1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5만5000명 늘었다.

작년 5월 취업자가 전년 대비로 무려 58만6000명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취업자 지표는 전반적인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5월 실업률은 3.2%로 작년 동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2~3월 100만명을 넘겼던 실업자는 81만9000명으로 80만명대로 떨어졌지만 작년 같은 달보다는 2만6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7.3%로 작년 동월보다 0.9%포인트 높아져 청년층의 구직난을 여실히 보여줬다.

기획재정부 이억원 인력정책과장은 "경기회복에 따라 구직활동이 증가하고, 지난해 6월 실시됐던 지방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올해는 5월에 진행돼 청년 실업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고용률은 60.1%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고용률은 64.7%로 역대 가장 높았던 2008년 6월과 동률을 이뤘다.

연령별 취업자를 보면 20대(-9만8천명)와 30대(-1만5천명)에서 감소하고 그 외 연령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7만1000명(1.2%), 여자가 18만4000명(1.8%) 늘었다.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이 24만1000명(2.9%)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반면 경기에 민감한 도소매ㆍ음식숙박업은 7만5000명(1.3%) 줄고 건설업도 2만7000명(1.5%)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37만2000명(2.2%) 증가하고 비임금근로자는 1만7000명(0.2%)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3만명(6.3%) 늘었지만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5만9000명(3.0%), 9만9000명(5.1%) 감소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000명(0.1%) 감소했지만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32만명(1.5%)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8만9000명(0.6%) 증가했으며, 이 중 구직단념자가 2만7000명 늘고 취업준비자는 9만1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별 증감을 보면 '쉬었음'이 18만8000명(15.1%) 급증했고 가사는 3만4000명(0.6%) 늘었다.
반면 재학ㆍ수강(-6만5000명, -1.5%), 연로(-6만명, -3.6%), 심신장애(-1만9000명, -4.3%), 육아(-1만1000명, -0.7%) 등은 감소했다.

이억원 과장은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양호한 고용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6월에도 30만명대 취업자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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