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를 시승!!

  • 동아일보

람보르기니서울, 시승행사 화제… 등록비지원 등 마케팅 나서


3, 4일 경기 화성시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의 ‘가야르도’ 8대가 한꺼번에 등장한 것이다. 람보르기니의 공식 수입사인 람보르기니서울은 이틀 동안 람보르기니 시승행사를 열었다. 람보르기니 시승 행사가 국내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저 가격이 2억9000만 원에 이르는 가야르도의 시승회가 열린 것은 이제 국내에서도 고가 스포츠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시승 차량은 가야르도 LP550-2와 가야르도 LP560-4 등 모두 6대였다. 배기량 5.2L에 V10 엔진이 들어갔다. 투우 역사상 가장 용맹한 소의 이름에서 유래한 가야르도는 200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한 이래 세계적으로 1만여 대가 판매돼 람보르기니 차량 중 베스트셀러 모델로 자리 잡았다.


후륜구동인 LP550-2를 타고 트랙을 돌아봤다. 최고출력이 8000rpm에서 550마력, 최대토크는 6500rpm에서 55.06kg·m인 이 모델은 중저음의 엔진 소리부터 독특한 느낌을 줬다. 스티어링 휠은 묵직한 느낌이었지만 조금만 돌려도 바로 반응을 했다. 스티어링 휠을 한 바퀴 정도만 돌려도 U턴이 가능할 정도였다. 액셀러레이터는 살짝만 밟아도 앞으로 확 나갈 정도로 민감했으며 브레이크 역시 엄청난 가속 능력을 다스려야 하는 만큼 민감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3.9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320km다. 이 모델에는 투명 엔진 커버, 후방 카메라,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내비게이션 등의 편의 장치도 적용됐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가야르도 LP560-4는 최고출력이 560마력(8000rpm)에 이른다.

람보르기니는 3월 한국 진출 후 처음으로 국내 판매 중인 가야르도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3000만 원의 차량 등록비용을 지원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가야르도 LP560-4, LP560-4 스파이더, LP560-4 비콜로레, LP570-4 슈퍼레제라, LP550-2 등 모두 5가지다. 에지나르도 베르톨리 람보르기니 한국·일본 지사장은 “한국은 경제가 급성장하는 만큼 슈퍼카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내 총 7개 라인업을 갖추고 10대 이상의 슈퍼카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가야르도 LP550-2 트리콜로레와 LP570-4 스파이더 페르포르만테도 행사장에 전시됐다. 특히 가야르도 LP570-4 스파이더 퍼포만테는 가야르도 라인업의 초경량 모델인 가야르도 LP570-4 슈퍼레제라를 기반으로 만든 컨버터블로 차체 내외관에 탄소섬유를 사용했다. LP560-4 스파이더 대비 무게를 65kg 줄여 총 중량이 1485kg에 불과하면서도 성능은 업그레이드됐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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