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바다 위 LNG공급기지’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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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달러 규모 2척 건조 계약

현대중공업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바다 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기지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재기화 설비(LNG-FSRU)’ 건조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회그LNG사와 총 5억 달러 규모의 17만 m³급 LNG-FSRU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LNG-FSRU는 해상에 떠 있으면서 LNG선이 운반해온 LNG를 액체로 저장했다가 필요시 다시 기화해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에 공급하는 설비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건조되는 LNG-FSRU는 축구장 3배 크기로 한국의 일일 LNG 사용량에 육박하는 7만 t을 저장해 공급할 수 있다”며 “이달 중 설계에 착수해 2013년 하반기와 2014년 상반기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LNG-FSRU는 육상 LNG 공급기지에 비해 공사 기간도 짧고 비용도 적게 들어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에서 10여 건의 LNG-FSRU 프로젝트를 협상 중이기 때문에 향후 추가 수주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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