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가격 팍팍 뛰다 보니… 유통업계 ‘돼지갈비살’ ‘우삼겹’ 등 대체상품 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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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삼겹살 값이 한우 가격보다 비싸질 정도로 고공행진을 하면서 유통업체들이 삼겹살을 대체할 수 있는 각종 구이용 고기를 내놓고 있다.

롯데마트는 구제역 발생 이후 삼겹살 대용으로 쓸 수 있는 ‘돼지갈비살’을 15일까지 팔 예정이다. 돼지갈비살은 갈비에서 뼈를 발라내고 살코기만 얇게 썰어낸 부위로, 돼지 한 마리에서 4kg 정도 나와 삼겹살(10kg 정도)에 비해 적은 양이지만 맛은 냉동 삼겹살과 비슷하다. 롯데마트는 돼지갈비살 20t을 확보해 9일부터 삼겹살보다 약 43% 싼 100g당 1300원에 팔고 있다.

이마트 역시 9일부터 삼겹살을 대체할 수 있는 ‘웰빙 돈육 앞다리살’을 100g당 1480원에 팔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일반 돼지 앞다리살은 찌개 등에 들어가기 때문에 지방을 떼어내고 살코기 부위로만 구성되는데 이 상품은 구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방을 일부러 제거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웰빙 돈육 앞다리살은 판매를 시작한 지 4일 만에 30t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돼지 삼겹살과 비슷해 ‘우삼겹’이라 불리는 ‘쇠고기 업진살’도 100g당 1180원(호주산·미국산)에 팔고 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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