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사진)이 약속대로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받은 배당금 전액인 38억 원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기부한다.
2008년 3월 박 회장은 2010년부터는 배당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9일 주주총회를 열어 주당 1000원, 총 114억 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54.3%를 보유한 박 회장은 자신이 받는 38억 원(세후)의 배당금 전액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과거에도 개인적으로 기부를 했지만 배당 시점에 배당금 전액을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박현주재단은 박 회장이 장학사업을 위해 2000년 3월 75억 원을 출연해 세운 사회복지재단으로 글로벌 인재육성, 장학금 및 해외 교환학생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박 회장은 2006년 200억 원, 2007년 101억 원, 2009년에 163억 원의 배당금을 계열사로부터 각각 받았다. 2008년에는 펀드 수익률 악화로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고통분담 차원에서 200억 원대의 배당금을 포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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