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배당금 38억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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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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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사진)이 약속대로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받은 배당금 전액인 38억 원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기부한다.

2008년 3월 박 회장은 2010년부터는 배당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9일 주주총회를 열어 주당 1000원, 총 114억 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54.3%를 보유한 박 회장은 자신이 받는 38억 원(세후)의 배당금 전액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과거에도 개인적으로 기부를 했지만 배당 시점에 배당금 전액을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박현주재단은 박 회장이 장학사업을 위해 2000년 3월 75억 원을 출연해 세운 사회복지재단으로 글로벌 인재육성, 장학금 및 해외 교환학생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박 회장은 2006년 200억 원, 2007년 101억 원, 2009년에 163억 원의 배당금을 계열사로부터 각각 받았다. 2008년에는 펀드 수익률 악화로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고통분담 차원에서 200억 원대의 배당금을 포기하기도 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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