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부동산 부자 1위는 롯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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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기아차-SK-LG 순

10대 그룹의 토지 공시지가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60조 원을 돌파했다. 재벌닷컴은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의 토지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2010년 60조9638억 원으로, 전년(58조5238억 원) 대비 4.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그룹별로는 롯데가 전년 대비 5% 늘어난 13조8724억 원으로 집계돼 1위를 차지했다. 유통업종의 특성상 주요 상권에 백화점과 마트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자산 순위로는 5위지만 부동산 자산만큼은 1위에 오른 것이다. 이어 삼성(13조4583억 원), 현대·기아차(8조913억 원), SK(6조1779억 원), LG(4조9084억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불황에 빠졌지만 10대 그룹은 대규모 부동산 개발 등을 통해 토지 자산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개별 기업 중에는 13개사가 공시지가 1조 원을 넘었다. 도심에 백화점을 보유한 롯데쇼핑이 5조1050억 원으로 1위였고 삼성전자(4조5548억 원), 호텔롯데(4조746억 원), 삼성생명(2조8038억 원), 현대자동차(2조6961억 원), SK이노베이션(2조2106억 원), 기아자동차(2조631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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