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1070원대… 연중 최저점 또 경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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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070원대로 하락하며(원화 가치는 상승)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80원 내린 1079.5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1070원대로 떨어진 것은 2008년 8월 25일 1078.90원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거 사자 주문을 내면서 하락했지만, 글로벌 달러의 약세 여파도 중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통화정책회의 이후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거래가 활발해지며 원화 등 신흥국 통화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며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이 없다면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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