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 관련 여행수입에서 지급을 뺀 건강 관련 여행수지는 220만 달러 흑자를 냈다.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첫 흑자다. 건강 관련 여행수입은 6800만 달러, 건강 관련 여행지급은 6580만 달러였다.
연도별로 보면 건강 관련 여행수지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보이다가 지난해 흑자를 보였다. 흑자를 보였음에도 건강 관련 여행수입액과 지급액은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건강 관련 여행수입과 지급은 전년보다 각각 17.8%, 31.3% 떨어졌다. 해외 치료에 나선 내국인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여행지급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우리나라 의료기술이 발달해 굳이 외국에서 치료할 필요를 못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에 비해 원정출산이 줄어든 점도 흑자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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