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금융 GO]씨티은행, 지점 확충-스마트뱅킹 ‘고객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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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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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올해 영업망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제대로 한번 수익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고객들에게 인지도와 신뢰를 쌓았다면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얘기다. 하 행장은 “자동화기기(ATM)를 4800대 수준으로 대폭 늘려 고객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며 “올해에는 15개의 영업점을 추가로 만들어 고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구 은행장
하영구 은행장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스마트뱅킹은 씨티은행 영업의 강점이다. 씨티은행은 국내에 처음으로 24시간 ATM을 도입했으며 폰뱅킹, 인터넷뱅킹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하 행장은 “씨티은행은 ‘디지털 미디어월’과 ‘워크벤치’ 등을 도입해 우리 고객들에게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각종 금융정보를 접하게 하고 있다”며 “터치스크린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아보고 은행직원의 도움 없이 고객 스스로 계좌를 조회하고 금융거래를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의 ‘스마트뱅킹 지점’이 스마트뱅킹의 대표 사례다. 이 지점은 고객이 자주 묻는 환율, 주가변동, 이자율, 신상품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패널을 갖추고 있다. 객장에는 미디어월이 있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금융정보, 뉴스, 지역정보 등을 간단한 터치만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맨 뒤쪽)이 지난해 가을 서울 성동고등학교에서 열린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 행사에 참석해 직원 가족들과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제공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맨 뒤쪽)이 지난해 가을 서울 성동고등학교에서 열린 ‘글로벌 지역
사회 공헌의 날’ 행사에 참석해 직원 가족들과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제공
하 행장은 “우리는 종이 없는 영업점을 지향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기술발전에 따라 모든 업무를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무인화 점포’로 발전할 것”이라며 “고객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의 시간을 절약하고 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기업금융은 씨티그룹만의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현재의 수준보다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하 행장은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세계 여러 지역의 씨티은행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슬로바키아의 씨티은행에 한국데스크를 설치해 현지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금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 간 무역이 활발한 만큼 자금관리 서비스, 무역금융, 외환, 파생상품 분야 등에서 앞선 역량을 발휘하고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투자 서비스에도 씨티만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조기금융교육,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금융교실 진행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 행장은 “사회공헌활동은 사회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큰 주제를 선정해 많은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금융기관으로서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씨티 사회공헌활동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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