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투자 GO]해외 가스자원 개발 총력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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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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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2011년 첫 사업을 ‘북극’에서 시작했다. 올 1월 캐나다의 북극지역에 있는 우미악 광구 개발지분의 20%를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는 한국가스공사는 물론이고 국내 기업 최초의 북극자원 개발 진출기반 마련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이처럼 해외 가스자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경영에 나서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장기 경영전략인 ‘비전 2017’을 통해 석유가스 자원의 탐사, 개발생산, 수송, 공급, 판매를 총괄하는 패키지 전략을 구사하고 세계 자원개발 사냥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실제 중동, 동남아, 러시아, 호주, 캐나다에 진출했으며 자원의 보고(寶庫)로 주목받는 아프리카, 남미 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오만, 예멘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이미 적잖은 물량을 확보해 들여오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이라크 유전 개발 현장.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의 이라크 유전 개발 현장.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국내 민간기업들과 함께 해외 액화석유가스(LNG) 플랜트 건설, 운영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태국 멕시코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5개 사업을 진행 중인데 특히 멕시코의 만사니요 LNG플랜트 건설, 운영 사업은 플랜트 완성 후 가스공사가 20년간 플랜트를 직접 운영해 투자수익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국내의 LNG수급 기반을 강화하는 사업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 국내의 천연가스 공급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2009년 7월 착공한 대규모 배관망 건설사업이 대표적인 예. 이 사업은 길이가 약 1040km에 이르는 대형 배관망을 전국에 깔아 더욱 안정적인 가스공급을 꾀하는 프로젝트다. 한국가스공사 측은 “LNG의 효율적 저장과 공급을 위해 종전의 평택, 인천, 통영에 이어 삼척에도 LNG 터미널을 추가로 건설 중”이라고 말했다.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세계 최대의 LNG 도입 운영회사라는 위상에 걸맞게 올해도 전국 161개 지역에 좋은 에너지와 천연가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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