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산은지주 회장 연봉 인상 ‘없던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1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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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연봉 인상 문제가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정부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언급으로 이슈화된 강 회장의 연봉 인상문제는 금융권 안팎의 반발로 추진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청와대는 최근 '산은지주 회장만 특별 대우할 수 없다'며 강 회장의 연봉 인상 추진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또 7억 원이 넘었던 산업은행장 연봉을 현 수준으로 낮춘 당사자가 바로 강 회장이어서 연봉 인상에 대한 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그는 현 정부 출범 직후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으면서 금융계 임금 삭감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다른 국책은행장과의 형평성 문제도 걸림돌이 됐다.

다만 정부가 1월 호봉제 적용대상 공무원에 대해 기본급을 총 보수 대비 5.1% 인상키로 한 방침에 따라 강 회장을 포함한 국책은행장의 연봉도 같은 수준에서 오를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강 회장의 올해 기본급은 약 800만원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유성 전 산은지주 회장의 기본급이 2009년 기본급 1억6000만 원에 성과급을 합쳐 약 4억6000만 원을 받았고, 성과급 평가가 끝나지 않은 2010년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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