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값 148일째 올라… 전국 평균 1900원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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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2년 8개월 만에 1900원을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은 148일째 계속 올랐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한 무연 보통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L당 4.73원 오른 1901.83원을 기록했다. 휘발유값이 1900원을 넘은 것은 2008년 7월 29일(1902.25원)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6일 오후 4시 반 현재 판매 가격은 이보다 1.54원 더 오른 1903.37원이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오르기 시작해 6일까지 148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주간 평균 가격도 21주 연속 올랐다. 3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은 1878.4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값(5일 기준)이 L당 1971.63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제주(1927.95원), 경기(1911.14원), 인천(1910.57원), 대전(1909.75원) 순으로 높았다.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으로 L당 1882.32원이었다. 석유공사 측은 리비아 반정부 시위 등 중동 정세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국제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의 강세가 지속돼 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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