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연아 누나,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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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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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우표 9일 만에 320만장 팔려… 김연아는 같은기간 192만장 판매

어린 자녀에게 아직 ‘뽀로로 기념우표’(사진)를 선물하지 않은 부모가 있다면 당장 가까운 우체국으로 달려가야 할 것 같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가 내놓은 ‘뽀롱뽀롱 뽀로로 기념우표’가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매진이 임박했다. 우본은 “지난달 23일 출시한 지 9일 만에 전체 물량의 80%인 320만 장이 팔려나갔다”며 “이 같은 속도라면 다음주 초 발매 물량 400만 장이 모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밝혔다.

우본은 국산 캐릭터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3년 첫선을 보인 뒤 어린이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끈 국산 토종 캐릭터 뽀로로를 모델로 한 기념우표를 내놓았다. 이 우표는 ‘뽀로로와 친구들’ 10명의 캐릭터를 담아 스티커 형태로 제작됐으며, 전국 우체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뽀로로의 인기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마저 눌렀다. 지난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기념우표는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메달리스트 10명의 모습을 담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빙상 세계 제패 기념우표’로, 9일 동안 35%인 192만 장가량 판매됐다.

우본 관계자는 “뽀로로 우표가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통상 기념우표는 추가 발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뽀로로 우표 역시 당분간 추가 발행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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