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Ⅰ]국내외 자원봉사 등 일년에 1466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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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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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거둔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사회공헌활동과 친환경 경영,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삼성의 사회공헌은 국내외 자원봉사는 물론 사회복지, 학술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삼성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총 1466억 원이 사회공헌활동에 투입됐으며, 약 90%의 국내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국내 봉사는 청소년 미래지원과 저소득층 자녀보조, 지역사회 육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

예컨대 삼성은 ‘공부방 아동 희망 프로젝트’의 하나로 경기 안산시와 함께 ‘안산 위스타트 글로벌 아동센터’를 개설해 저소득층 자녀를 돕는 한편 장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디딤돌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정보통신(IT) 업체의 특성을 살려 청각장애인의 신경에 전기자극을 전달하는 ‘인공 와우’ 이식수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1997년부터 시작한 시각장애인 컴퓨터 교육사업을 온라인으로 확대해 2002년 ‘애니컴 사이트’를 개설했다.


해외 사회공헌도 활발하다. 삼성은 세계 9개 지역총괄을 중심으로 미국에서 2002년부터 골프와 야구, 농구, 미식축구 등 인기 스포츠 선수들이 후원하는 자선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에선 2005년부터 빈곤지역에 소학교를 세우는 정부의 희망공정 사업에 참여해 지난해 말까지 총 100개 학교 신축에 기여했다.

베트남에선 2003년부터 계열사인 삼성의료원과 연계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의료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아프리카 케냐와 이집트, 남아공, 나이지리아 청소년들에게도 IT 등 각종 취업교육과 창업자금 지원, 컨설팅 등을 해주고 있다.

삼성은 친환경 경영에서도 2009년 녹색경영비전을 선언하고 온실가스 저감과 친환경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까지 감축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전력소모율이 낮으면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사업장에선 온실가스 감축설비를 도입하고 공정을 개선하는 동시에 폐열 회수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는 제조공정에서 생기는 육불화황(SF6)을 낮추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품 부문에선 소비 및 대기전력을 줄인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출시하고, 전력과 물 사용량을 낮춘 세탁기와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휴대전화도 내놨다.

삼성은 이병철 창업주 때부터 중시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08년 5월 상생협력실을 만든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최고경영자 직속 ‘상생협력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특히 협력사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사내 전문가와 외부 컨설턴트를 지원하고, 해외사업장을 연계한 맞춤형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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