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부터 신입사원의 30%를 외국인으로 채용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채용 국가도 중국, 인도 위주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확대한다. 국적을 불문하고 우수한 인재를 뽑아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소니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 주로 일본에 유학 중인 외국인을 선발해 오던 채용 방식을 해외 대학에 인사 담당자를 파견해 현지에서 직접 모집하는 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소니가 눈독을 들이는 인재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의 공대생들이다. 소니는 외국인 신입사원을 일단 일본으로 불러 교육한 후 사업에서 일정 성과를 내면 일본 본사 또는 해외 법인의 간부 후보생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소니는 우선 지난해 전체 신입사원의 4%에 불과했던 외국인 신입사원 비율을 올 회계연도에 14%(35명)로 늘리고 해마다 조금씩 높여갈 계획이다.
이 같은 외국인 채용은 도시바 등 일본의 다른 기업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쇼핑몰업체인 라쿠텐이 이미 올해부터 외국인 비중을 30%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파나소닉 등도 외국인 채용을 늘리는 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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