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올해 1만7000명 채용” 작년보다 13% ↑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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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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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신입-경력 9000명 중 연구개발 인력만 5000명


LG그룹은 올해 대졸 신입 6000명, 경력 3000명, 기능직 8000명 등 1만7000명을 채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만5000명보다 13%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LG 측은 “올해 사상 최대인 21조 원을 투자하고, 역시 사상 최대인 156조 원 매출을 목표로 세운 만큼 신규인력 채용도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특히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인력을 중점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입과 경력을 포함한 대졸 전체 채용인원 9000명 중 5000명을 R&D 인력으로 뽑는다.

LG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TV,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수(水)처리, 헬스케어 분야에서 R&D, 생산, 마케팅 인력을 채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입체영상(3D)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자종이 분야, LG이노텍은 LED, 카메라 모듈 등 첨단 부품·소재 분야에서 R&D 인력을 충원한다.

LG화학은 전기차용 배터리 등 중대형 전지 및 정보전자소재 분야에서, LG하우시스는 알루미늄 창호, 기능성 유리, 점착필름(PSAA) 등 신사업 분야의 R&D, 기술 인력을 선발한다. 또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단말기 개발, 마케팅 분야를 중심으로, LG상사는 자원개발 및 무역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인력을 채용한다.

기능직 인력은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과 LG전자의 태양전지 생산라인, 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등에 중점적으로 배치된다.

신규인력 채용과 별도로 LG는 대졸 인턴사원 800명을 모집해 8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LG의 내일을 이끌어갈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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