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한국형 강소中企 ‘스몰자이언츠’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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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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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간담회

“지난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큰 줄기를 마련한 만큼 올해에는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기중앙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업종별 산하단체인 협동조합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기중앙회는 전문가 컨설팅을 활용해 협동조합별로 특화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는 한편 조합별 공동사업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현재 2만8000여 명 수준인 외국인근로자를 4만 명 수준으로 늘려 현장인력 부족 문제를 풀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한국형 강소(强小) 중소기업 모델인 ‘스몰자이언츠’를 발굴해 육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해외에 진출한 최고경영자(CEO) 등을 민간대사로 위촉하는 등 해외마케팅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이 밖에 중기중앙회는 선진국의 가업승계제도를 벤치마킹해 장수 기업 육성을 위한 가업승계제도를 정착하는 데 힘쓰는 한편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범(汎)중소기업계가 힘을 모아 중소기업 ‘자율회계기준’을 마련해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 중소기업의 품위와 격조를 높이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회장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대책 마련 △대기업슈퍼마켓(SSM) 규제 법안의 국회통과 △일자리 창출 기여 등을 지난해의 성과로 꼽았다. 그는 “지난해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 의미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에는 납품단가 현실화 문제와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등 동반성장과 관련된 후속 조치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에 ‘동반성장위원회’를 구성하고 동반성장지수 선정과 관련된 의견 수렴 및 동반성장 추진 대책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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