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公, 몽골 탄광 인수… 年 30만t 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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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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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석탄공사가 몽골의 석탄광산을 인수했다. 석탄공사가 해외 탄광을 인수한 것은 창사 60년 만에 처음이다.

대한석탄공사는 29일 경기 의정부시 석탄공사 본사에서 몽골 누르스트 훗고르 탄광 측과 1000만 달러(약 115억 원)에 현지 탄광 지분 51%를 인수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누르스트 훗고르 탄광은 아직 본격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초기 개발단계 노천탄광으로, 여의도의 약 16배인 1만2873ha 광구 터에 약 1억900만 t의 석탄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내년부터 연 30만 t의 석탄을 채굴해 앞으로 연 1200만 t 규모로 채산량을 늘릴 계획”이라며 “석탄공사 기술진이 탄광 운영과 개발을 직접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강후 석탄공사 사장(사진)은 “몽골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석탄이 많이 매장되어 있는 나라로 일본 캐나다 등 여러 나라가 개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몽골과의 자원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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