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봉투의 추억… 현대오일뱅크 12월分 봉투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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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는 직원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해마다 12월 월급은 자동이체 대신 월급봉투에 담아 지급하기로 했다. 오일뱅크는 29일 전국 사업장의 임직원 1800여 명에게 권오갑 사장의 편지와 수십 장의 5만 원권이 담긴 월급봉투를 지급했다.

현대오일뱅크가 1980년대 자취를 감춘 월급봉투를 부활시킨 것은 직원들이 월급날의 기쁨을 더 크게 느끼고,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가지라는 배려. 권 사장은 편지에 ‘과거 우리 부모 세대들이 그러하였듯 월급봉투의 설렘과 기쁨을 함께 느껴보시고, 퇴근 길 어깨 으쓱한 마음으로 들어가셔서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는 첫 시도인 만큼 월급의 일부만 봉투에 담아 지급했고, 내년부터는 12월 월급 전액을 봉투에 담아 주기로 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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