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9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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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9일 기자들에게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내용의 연하장을 보냈다.

현 회장은 '기자 분들의 펜에 거는 기대'라는 제목의 연하장에서 "우리는 가끔 작은 손의 위력을 잊곤 한다"면서 '엄마에게 인사하는 아이의 작은 손', '아픈 사람을 돌보는 간호사의 따뜻한 손길', '진실을 밝히기 위한 기자의 펜을 잡은 손'을 '작은 손의 위력'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부디 내년에도 교만한 강자보다 겸손한 약자가, 쉬운 길보다는 어려운 길을 선택한 사람들이 희망을 품는 그런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 회장이 기자들에게 이런 내용의 연하장을 보낸 것은 현대건설 채권단이 최근 현대그룹과의 주식매각 양해각서(MOU) 해지를 결정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잃게 된 절박한 상황에서 '연하장 홍보'를 통해 여론에 호소하려는 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은 현재 법원에 MOU 효력유지 가처분 신청을 내놓고 채권단 및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중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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