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삼성전자 90만원 첫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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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90만 원대로 올라섰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1000원(1.24%) 오른 90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92만1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은 물론이고 장중에 90만 원대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관은 556억 원, 외국인은 246억 원어치(시간외 거래 미포함)를 사들였다.

최근 삼성전자 상승세에는 연말쇼핑 시즌으로 인한 정보기술(IT) 업종의 특수뿐만 아니라 갤럭시탭, 갤럭시S 등에 대한 시장의 잇따른 호평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놓은 데 힘입어 주가가 강하게 올랐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반도체 업황이 꺾이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0만∼120만 원 안팎까지 제시하고 있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성공으로 정보통신 부문 고속성장을 이어가면서 모바일 시대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정보통신 부문 영업이익 강세로 시장 지배력은 오히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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