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시범 및 2, 3차와 마찬가지로 도심 20km 이내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 중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위주로 선정했다”며 “2개 지구의 전체 면적 약 3.1km²에 총 2만3000채, 보금자리주택은 약 1만6000채를 지을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2곳으로 줄었다. 8·29 부동산대책 때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 물량과 시기 등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대로다. 박민우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3차인 광명 시흥지구는 보금자리주택만 6만 채가 넘게 들어서는 등 물량이 많아 4차 물량을 줄였다”고 말했다. 4차 물량이 약 1만6000채에 그치지만 광명 시흥지구 물량을 포함하면 8만 채가 돼 정부가 2009년 이후 해마다 8만 채를 공급해 2012년까지 보금자리주택 총 32만 채를 공급한다는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는 것.
서울 양원지구는 중랑구 망우동 신내동 일대로 면적은 39만1000m²이며 보금자리주택 2000채를 비롯해 총 3000채가 들어선다. 택지개발이 진행 중인 신내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6호선, 중앙선, 경춘선 등 교통여건이 좋아 활력 있는 역세권 단지로 개발된다.
하남 감북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17km 떨어진 경기 하남시 감북동, 감일동, 광암동, 초이동 일대로 면적이 267만 m²로 보금자리주택 1만4000채를 포함해 총 2만 채가 공급된다. 이곳 바로 남쪽에 있는 3차 보금자리지구인 하남 감일지구와 연계해 서울 강남권의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과 둔촌동역,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하남 나들목 등이 가깝다.
30일부터 14일간의 주민공람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안에 구체적인 토지이용계획이 담긴 지구계획이 나올 예정이다. 사전예약 시기는 지구계획이 확정된 뒤 부동산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되며 분양가는 지구계획이 확정된 뒤 주변 시세의 75∼90%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부는 그린벨트가 아닌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로 지정하고 항공사진, 비디오 촬영, 24시간 현장감시단 운영,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통해 보상을 노린 투기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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