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원-하남감북에 보금자리 1만6000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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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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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보금자리지구 2곳 지정…총 2만3000채 건설 계획


서울 중랑구의 양원지구와 경기 하남시의 감북지구가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국토해양부는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시범 및 2, 3차와 마찬가지로 도심 20km 이내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 중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위주로 선정했다”며 “2개 지구의 전체 면적 약 3.1km²에 총 2만3000채, 보금자리주택은 약 1만6000채를 지을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2곳으로 줄었다. 8·29 부동산대책 때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 물량과 시기 등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대로다. 박민우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3차인 광명 시흥지구는 보금자리주택만 6만 채가 넘게 들어서는 등 물량이 많아 4차 물량을 줄였다”고 말했다. 4차 물량이 약 1만6000채에 그치지만 광명 시흥지구 물량을 포함하면 8만 채가 돼 정부가 2009년 이후 해마다 8만 채를 공급해 2012년까지 보금자리주택 총 32만 채를 공급한다는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는 것.

서울 양원지구는 중랑구 망우동 신내동 일대로 면적은 39만1000m²이며 보금자리주택 2000채를 비롯해 총 3000채가 들어선다. 택지개발이 진행 중인 신내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6호선, 중앙선, 경춘선 등 교통여건이 좋아 활력 있는 역세권 단지로 개발된다.

하남 감북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17km 떨어진 경기 하남시 감북동, 감일동, 광암동, 초이동 일대로 면적이 267만 m²로 보금자리주택 1만4000채를 포함해 총 2만 채가 공급된다. 이곳 바로 남쪽에 있는 3차 보금자리지구인 하남 감일지구와 연계해 서울 강남권의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과 둔촌동역,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하남 나들목 등이 가깝다.

30일부터 14일간의 주민공람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안에 구체적인 토지이용계획이 담긴 지구계획이 나올 예정이다. 사전예약 시기는 지구계획이 확정된 뒤 부동산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되며 분양가는 지구계획이 확정된 뒤 주변 시세의 75∼90%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부는 그린벨트가 아닌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로 지정하고 항공사진, 비디오 촬영, 24시간 현장감시단 운영,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통해 보상을 노린 투기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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