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진 유동성 장세” 대신 아시아시장 투자 포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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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아시아 각국의 시장 상황과 내년도 증시 전망을 검토하는 ‘대신 인베스트먼트 포럼 2010’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시장상황을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종합적인 투자전략을 수립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내년도 한국 증시는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높아진 달러 유동성 때문에 최소 2011년 상반기까지 외국인 주도의 글로벌 유동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단, 실질금리가 낮아 국내 유동성에 의한 주가상승은 저금리 환경 자체보다는 금리상승이 추세화되는 2011년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의 경우 질적인 성장이 점진적으로 이뤄져 내수 중심으로 8%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오웬리 자오상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중국정부는 선제적 재정정책과 신중한 긴축 통화 정책을 펼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나오키 이즈카 미즈호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0년 2.9%, 2011년에는 1.7%에 이를 것”이라며 “일본중앙은행은 양적완화와 신용완화를 재개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임시로 35조 엔에 이르는 자금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는 내수확대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며 내년 경제성장률이 5년 평균치를 상회하는 6.3%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GDP 대비 1.7%인 재정적자와 물가상승 압력이 꼽혔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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