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수능시험 어려워졌다” 사교육업체 반짝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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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메가스터디 등 사교육 업체들의 주가가 반짝 상승했다.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메가스터디는 전 거래일보다 9300원(5.13%) 오른 19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도 크레듀는 전날보다 1700원(2.35%) 올라 7만4000원으로, 청담러닝은 200원(1.44%) 오른 1만4100원으로, 대교는 전날보다 20원(0.33%) 올라 614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입시전문 분석기관들은 올해 수능에 대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등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를 내놨다. EBS와의 연계율이 70%를 넘었지만 변별력이 커지면서 학생들의 실질 체감률은 낮았다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 정부가 사교육을 억제하기 위해 EBS를 강조하면서 최근까지 메가스터디 등 교육업종 주가는 약세를 보여 왔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전문 사교육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관련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EBS와의 연계율이 높아지면서 역성장했던 고등 온라인 교육업체의 매출 회복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어 메가스터디 등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메가스터디를 1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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