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구매 30대 〉40대 〉50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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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구매, 올해 법인 첫 추월”

올해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개인 구매가 사상 처음으로 법인 구매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개인이 구매한 차량은 3만6759대로 전체 판매 대수(7만3957대)의 절반(49.7%)에 달해 연말까지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밝혔다.

KAIDA에 따르면 개인이 수입차를 구매하는 비율은 2006년 34.1%에 불과했지만 2007년 35.4%, 2008년 37.8%로 증가하다 지난해에는 48.2%로 늘었다.

개인 구매의 증가는 3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이 수입차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KAIDA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입차 구매자를 연령별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30대는 1만2005대를 구입해 전체 개인 판매 대수의 33%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40대(약 28%)와 50대(약 20%)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올해 개인이 가장 많이 구매한 수입차 브랜드는 10월까지 5602대의 차량을 판 폭스바겐코리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BMW코리아(5047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456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차종별로는 토요타코리아의 ‘캠리’가 2719대로 개인이 가장 많이 구매한 차량으로 뽑혔고 폭스바겐코리아의 ‘골프 TDI’(2130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E300’(1899대) 등이 뒤를 이었다. 벤츠코리아의 ‘E300’은 법인을 대상으로는 3054대가 팔려 법인과 개인을 합한 전체 판매 대수(4953대)로는 수입차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았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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