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태광CC 압수수색… 골프장 회원명부 등 확보

  • 동아일보

태광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18일 태광그룹 소유 골프장인 경기 용인시 태광CC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회원 명부, 골프장 이용객 현황, 폐쇄회로(CC)TV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태광그룹이 유선방송사업을 확장하면서 태광CC에서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태광CC 인근 부동산이 대부분 이호진 회장 일가의 차명재산이라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다. 태광CC를 운영하는 태광관광개발은 2008년 태광그룹이 케이블방송인 큐릭스를 인수할 때 우회적으로 지분을 매입하는 역할을 맡았다. 검찰은 지난달 27일과 28일 태광관광개발 전 대표인 최양천 씨(61)와 허영호 씨(57)를 소환조사한 바 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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