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반등세… 80kg 13만6432원

  • 동아일보

지난해 3월부터 계속 하락하던 쌀값이 11월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80kg 1포대 가격은 지난달 15일 13만6436원, 25일 13만6088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달 15일에는 13만6432원으로 0.3%가량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지금까지 쌀값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적이 있었지만 이는 남는 쌀을 정부가 시장에서 사들이는 효과에 따른 것이었다”며 “그러나 11월 중순을 지나면서 쌀값이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기상악화로 쌀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62만 t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여 이 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2.6%가량 줄어든 429만5000t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쌀 생산량이 줄어들어도 현재 재고량이 많아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값이 계속 하락했던 만큼 앞으로 산지 쌀값은 어느 정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쌀 생산량 감소로 일시적으로 쌀값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농가에서는 수확기에 집중적인 출하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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