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울회의 폐막 이모저모]G20 만찬장 - 회의실 일반에 공개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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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21일까지… “역사적 행사 소중한 체험”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12일 폐막한 가운데 일반 시민들도 회의장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은 정상들을 맞았던 으뜸홀과 정상들의 회의가 열렸던 특별전시실을 당시 모습 그대로 유지해 21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11일 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과 업무 만찬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세계 정상들은 정상회의 공식 심벌인 청사초롱과 훈민정음 서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 뒤 만찬 회의장으로 이동했다. 특별 행사 기간 박물관을 찾는 시민들은 정상들이 섰던 위치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정상들이 2시간 넘는 업무 만찬을 가졌던 전시실도 회의 당시 모습 그대로 공개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각국 정상은 직사각형 모양의 테이블에 앉아 회의 쟁점들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만찬 테이블 주변으로는 오리 모양의 토기 등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유물들이 함께 전시됐다.

박물관은 정상들이 회의 당시 사용한 필기구를 비롯해 정상들 앞에 놓였던 참가국 명패 등 집기들도 그대로 전시하기로 했다. 또 정상들이 관심을 보였던 박물관 전시품도 일반인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설명과 함께 공개한다.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은 “G20 정상회의는 우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라며 “일반 시민들도 G20 정상회의가 어떤 분위기에서 열렸는지 피부로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화·목·금요일은 오전 9시∼오후 6시, 수·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9시,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7시. 02-2077-9045∼7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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