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총장 “G20과 유엔의 협력관계 큰 과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10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국제경제 질서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큼에 따라 다자기구의 중심인 유엔과 협력관계가 큰 과제"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새벽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이명박 대통령과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경의를 표하고 이번 G20 정상회의가 큰 성공을 거둘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대통령이 의장으로서 전 세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개발의제를 G20 정상회의의 공식의제로 선정해 토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G20회의가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많은 개발도상국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개발의제에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며칠 전 개발의제와 관련해 100대 행동계획을 마련하겠다고 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국제사회가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것은 유엔천년개발목표를 이행하는데 큰 추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저도 개발의제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오늘 이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를 만나 유엔 및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 G20의 성공방안 등 광범위한 의제를 협의하고자 한다"며 "아울러 이 기회에 한반도 평화나 핵문제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가 유엔사무총장으로 벌써 4년째 근무하는데 국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성원 속에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류공영 발전, 인권신장, 세계평화 안전 등 유엔이 추구하는 목표와 가치의 달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지난 해 8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한국을 찾았으며 이번 방한에는 G20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유엔 대표단 10여명이 동행했다.

반 총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 김 총리를 만나고 11일에는 각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진 뒤 오는 14일 출국할 예정이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