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원화대출 연체율 3개월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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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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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구조조정 진정 영향

대기업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일단락되면서 시중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3개월 만에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9월 말 현재 시중은행의 1일 이상 원화대출 연체율(원금 연체 기준)이 1.24%로 전월 말보다 0.26%포인트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6월 0.99%로 하락한 뒤 7월 1.27%로 올랐으며 8월에는 기업구조조정 본격화와 주택시장 침체로 1.50%를 기록해 1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기업 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연체 발생이 진정되면서 월중 신규연체 규모가 감소했다”며 “은행들이 분기 결산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연체 관리에 나선 것도 연체율이 떨어진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68%로 전월 말보다 0.39%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1.86%로 0.37%포인트 떨어졌으며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84%로 하락 폭(0.45%포인트)이 더 컸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8%로 0.10%포인트 떨어졌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0.57%로 0.07%포인트 줄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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