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임원들 ‘스트레스 테스트’ 받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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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00여명 건강검진때 추가… 치료-상담에 활용

삼성그룹이 계열사 임원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올해부터 실시한다. 임원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미리 검사해보고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면 심리치료 같은 정신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20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올해부터 임원들의 정기건강검진 항목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추가했다”며 “일상적인 검사를 정신건강 부분으로 확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임원 전체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의무적으로 정기건강검진 항목에 넣은 곳은 삼성이 처음이다.

삼성 임원들이 받을 스트레스 테스트는 스트레스를 견디는 내성 정도, 집중력 점검,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 등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잠을 잘 자는지, 신경계통 치료제를 복용한 적이 있는지 등도 점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는 치료와 상담을 위해서만 활용된다.

삼성의료원은 이 결과를 토대로 임원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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