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에 접어들면서 오피스텔의 청약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주택경기 침체에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대체 상품으로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희건설은 11, 12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서희 스타힐스’ 오피스텔 청약접수가 높은 경쟁률 속에 마감됐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청약 경쟁률은 5.32 대 1이었고, 특히 계약면적 52m² 이하 소형은 최고 28.6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공 배경에는 강남역 인근이라는 뛰어난 입지 조건도 작용했지만 최근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한몫했다. 오피스텔이 아파트를 대신할 투자 상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것.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0.05% 올랐고 이 중 계약면적 66m² 이하 소형 오피스텔은 0.16% 뛰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투자자들이 최근 수익성이 떨어진 재건축 아파트보다는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오피스텔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최근 전세난까지 겹쳐 20, 30대 젊은 부부를 중심으로 실거주 목적으로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대형 건설사들의 오피스텔 공급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이들 건설사는 도심에서 가깝고 일반 아파트와 같은 주거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수요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8일 문을 연 우미건설의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별내 우미린’ 오피스텔 본보기집(모델하우스)에는 3일간 9000여 명이 몰렸다. 현대산업개발은 14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교보타워 인근에 들어설 오피스텔 ‘강남역 아이파크’의 본보기집을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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