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값이 이 모양이니 올해 김장은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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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5일 11시 20분


상추에 고기를 싸먹어야 할 판인 어처구니없는 시장이지만투자시장에서는 상식을 초월한 비법이나 필살기가 없다!

상추에 고기를 싸먹어야 할 판?

얼마 전 회식을 했는데 삼겹살을 먹었다. 그런데 상추가 없고 깻잎만 있기에 주인아주머니에게 물어 보니 요즘 야채 값이 올라서 상추로 고기를 싸먹는 게 아니라 고기로 상추를 싸먹어야 할 판이라고 푸념을 했다. 정말 마트에 가봤더니 저절로 입이 벌어졌다.

배추 한 포기가 만 원을 넘어섰다.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폭등하고 있는 야채 값 앞에서 서민이 할 수 있는 건 한숨을 내쉬는 것뿐이다. 최근 태풍 피해, 추석이 끼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언제 자연재해가 없었던 해가 있었으며, 추석 때만 유독 야채를 많이 먹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보면 소비자들이 느끼는 현재 경기판단 CSI는 98로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기준치(100) 밑으로 떨어졌다. 참으로 먹고살기 힘들다는 말이 절로 나올 지경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월급으로는 빠듯한 생활비를 보충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투자에 뛰어든다. 하지만 우리는 대한민국 90%에 속하는 서민이다. 정보력, 자금력 등 모든 면에서 기관이나 외국인들에게 밀리다 보니 늘 제일 먼저 깨지고, 제일 크게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상식을 초월한 투자의 비법이나 필살기는 없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90%인 서민은 어떤 투자를 해야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고 만족할 만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이에 아고라 경제고수라 불리는 ‘카이사르21’ 이규성 씨가 그동안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서민에게 맞는 투자 전략서를 내놓았다. 저자는 지금까지 이리저리 깨지고 우왕좌왕 헤매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어느덧 투자에 대한 철학과 명확한 기준이 생겨났는데, 바로 ‘평범함이 비범함’이고, ‘기본기가 필살기’이며, ‘단순함이 화려함’을 이긴다는 간단한 명제였다.

저자는 사무라이들이 날이 선 칼을 들고 싸울 때는 칼이 몇 개이냐, 어떤 스승에게 배웠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들의 싸움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싸움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알고,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무기로 싸우는 데 있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투자의 세계에서 누구에게나 모두 통하는 절대 비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저런 투자 비법과 필살기를 모두 익히기보다 투자의 본질을 깨닫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여기에 자기만의 명확한 기준과 원칙으로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을 찾아낸다면 성공 투자를 약속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은 평범함을 초월한 투자의 비법이나 필살기가 아니다.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투자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이고, 올바른 투자 자세이며, 그야말로 우리 시대 보통사람인 서민의 상황에 맞는 투자 전략이다.

서민 투자학
이규성 지음|값 12,000원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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