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지분과 관련한 개인재산이 1조 원이 넘는 부호가 지난해보다 5명 늘어난 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지 않고 자수성가한 부자들로는 김준일 락앤락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등 4명이었다.
4일 재벌닷컴이 1799개 상장사, 1만3589개 비상장사의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 지분 가치(9월 30일 기준)와 최근 2년간 현금배당 등을 평가한 결과 개인재산이 1조 원을 넘는 부자는 19명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1000억 원이 넘는 재산가는 216명이었다. 400대 부자를 뽑아본 결과 400명의 개인 재산은 최소 465억 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재산 1조 원이 넘는 사람 중 자수성가형 부자로는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1조5406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평가에는 2008년 사모펀드인 맥쿼리와 MBK파트너스에 케이블방송인 씨앤엠(C&M) 지분을 넘기면서 얻은 차익이 포함된 것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1조2812억 원으로 이 회장의 뒤를 이었다. 김 사장은 한국 게임산업 발전의 산증인으로 가장 성공한 벤처기업인 중 한 명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1조1841억 원으로 자수성가형 부자 중 3위에 올랐고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올해 기업을 상장했으며 지분평가가치 1조212억 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개인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상장사, 비상장사의 주식지분 가치와 배당금을 모두 합친 결과 8조7333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6조5670억 원으로 2위,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2조6888억 원으로 3위,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2조3651억 원으로 4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조3358억 원으로 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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