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대책 효과? 수도권 아파트 낙찰률 한달새 32→35% 상승

동아일보 입력 2010-10-01 03:00수정 2010-10-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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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8·2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전세금만 상승하는 등 대책 효과에 대해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경매시장의 거래가 늘어 대책이 효과를 내는 것인지 주목된다.

30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29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낙찰률은 32.3%를 기록했지만 대책 발표 이후 한 달 동안은 35.5%로 3.2%포인트 올랐다. 낙찰가율도 75.7%에서 76.3%로 소폭 올랐고 평균 응찰자 수도 건당 5.6명에서 6.4명으로 늘었다. 경매시장 지표들은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거듭했지만 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전세금이 오르면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어 3억 원 이하 중소형 주거시설의 낙찰이 늘었다. 8월 경매시장에 나온 3억 원 이하 서울지역의 주거시설은 낙찰률 32.6%, 낙찰가율 81.7%, 평균응찰자 수 3.9명이었지만 발표 이후에는 각각 37.5%, 83.4%, 4.9명으로 높아졌다. 3억 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9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의 마포태영아파트 전용면적 81m²는 두 번 유찰된 뒤 28 대 1, 28일 낙찰된 양천구 신정동 현대아파트 117m²는 2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낙찰률이 높아졌다는 것은 거래 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에 8·29 대책 이후 관망세를 유지하던 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거래가 일시적인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매수세가 뒷받침된다면 가격까지 견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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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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