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역세권 개발 “위기 타개할 새 CEO 모셔라”

동아일보 입력 2010-09-28 03:00수정 2010-09-2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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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전문가 박해춘씨 영입 총력
박해춘
“국내 최고 금융전문가로 꼽히는 박해춘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을 모시기 위해 삼고초려(三顧草廬)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경영권을 반납하면서 새 국면을 맞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이끌어 나갈 새 사령탑으로 박 전 이사장을 영입하는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놓여 있다.

용산 개발사업을 주도하는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는 27일 “박 전 이사장을 자산관리회사인 용산역세권개발(AMC)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며 “박 전 이사장이 CEO로 온다면 ‘CEO 프리미엄’을 비롯해 박 전 이사장의 금융권 네트워크 등이 발휘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MC의 대표이사는 최근 삼성물산이 경영권을 포기하면서 삼성물산 출신인 이원익 사장이 물러나 현재 공석이며 박 전 이사장의 대표이사직 수락이 유력한 상태다.

박 전 이사장은 서울보증보험을 시작으로 LG카드와 우리은행에 이르기까지 보험 카드 은행 등 3대 금융 분야의 CEO를 모두 역임하면서 금융계에서는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또 1998년 외환위기 당시 20조 원의 부실을 안았던 서울보증보험을 5년 만에 정상화시켰으며 LG카드 사장 재직 때는 6조 원에 가까운 순손실을 냈던 회사를 1년 만에 1조 원대의 흑자로 돌려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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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그가 위기에 몰린 용산 개발사업을 맡게 된다면 또다시 구원투수 역할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것. 드림허브 측은 박 전 이사장이 사령탑을 맡으면 매출채권 유동화, 사모펀드 조성 등 자금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금융기법을 동원해 사업정상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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