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신차 코란도C 수출 시작… 경영정상화 이끌 견인차 기대

동아일보 입력 2010-09-16 03:00수정 2010-09-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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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서 수출을 시작한 쌍용자동차 ‘코란도C’. 사진 제공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회생의 열쇠를 쥔 신차 ‘코란도C’(수출명 코란도)가 수출을 시작했다. 쌍용차는 15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서 코란도C 수출 1호차 선적 기념식을 하고 첫 수출 물량 450대를 선적했다. 이날 선적된 코란도C는 서유럽 각국으로 수출된다. 쌍용차는 올해 말까지 세계 60여 개 국가에 있는 1200여 개 딜러망을 통해 코란도C 1만 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코란도C는 현대자동차 ‘투싼ix’, 기아자동차 ‘스포티지R’ 등과 경쟁할 배기량 2.0L급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으로 국내 시장에는 이르면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이다. 신차를 국내 시장에 판매하기 전에 수출용으로 먼저 선적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C에 대한 해외 딜러들의 반응이 좋고 그동안 해외 딜러들에게 신차를 공급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선 배려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자동차수출선박에 신차를 실어 보낸 것은 2005년 액티언 이후 5년 만이다. 2008년 대형 세단 ‘체어맨W’를 개발하긴 했지만 해외시장 성격과 맞지 않아 수출은 하지 못하고 내수용으로만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 싸울 만한 신차가 없어 고민이었던 쌍용차는 코란도C를 개발할 때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전통적으로 프레임보디를 써오던 쌍용차는 친환경, 고효율이라는 자동차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처음으로 무게가 가벼운 모노코크보디를 적용했다. 최대 출력도 180마력 안팎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겨룰 만한 수준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쌍용차가 코란도C에 거는 기대는 크다.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등 선진 시장에 대한 수출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면 현재 진행 중인 매각 작업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매각 이후 경영 정상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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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코란도C는 앞으로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할 전략차종”이라며 “첫 수출을 개시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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