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됩시다]에셋플러스코리아 리치투게더 펀드

동아일보 입력 2010-09-14 03:00수정 2010-09-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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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런 열풍에도 돈 유입… ‘최고펀드’ 영예
메리츠종금증권, 국내주식형 207개 최근 2년간 성과 분석
올해 국내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돌파할 때마다 어김없이 펀드 대량 환매가 이어지며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올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은 11조 원 이상. 이달 들어서도 코스피가 2년 3개월 만에 1,800 고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자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조 원 넘게 이탈했다. 2007년 펀드 광풍에 휩쓸려 가입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큰 손실을 봤던 투자자들이 펀드투자를 외면하고 있는 탓이다. 투자 원금을 회복하자 서둘러 환매에 나서고 있는 것.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1,900 선에 도달할 때까지 많게는 20조 원 정도가 더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증시의 등락과 상관없이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낸 펀드도 있다. 이런 펀드들은 시장 흐름에 관계없이 꾸준히 상위 30% 이내에 포함되며 높은 수익을 올린 동시에 투자자금도 끌어모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이 8월 말 현재 순자산 규모 50억 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207개를 대상으로 이런 펀드를 뽑았다. 2008년 9월부터 올 8월 말까지 2년 동안 207개 국내 주식형펀드의 기간수익률(20점)과 위험지표(20점), 위험조정수익률(20점), 성과지속성(40점) 등 4가지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운용 성과를 분석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등락에 관계없이 펀드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는지가 중요하다”며 “이 때문에 과거 2년 동안 분기별로 상위 30% 이내에 지속적으로 포함됐는지를 보는 ‘성과 지속성’에 가장 큰 가중치를 뒀다”고 설명했다. 4가지 평가항목 중 위험지표는 벤치마크를 삼는 평균치와 수익률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보여주는 변동성 지표이며 위험조정수익률은 위험을 반영한 무위험자산 대비 초과수익률을 뜻한다.

분석 결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가 대형 자산운용사의 이름난 펀드를 제치고 최고의 펀드로 꼽혔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된 신생 운용사로 이 펀드는 판매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판매되기 때문에 아직 수탁액이 1000억 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펀드환매 열풍 속에서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특히 성과지속성과 위험지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 연구원은 “이 펀드는 설정 이후 중위권 밑으로 한 번도 떨어진 적 없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시장 흐름을 쫓지 않는 장기적인 운용 철학을 바탕으로 뛰어난 운용 능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2위에 오른 펀드는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Best중소형펀드’. 상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중소형주 펀드다. 성과 지속성이 뛰어난 데다 기간수익률이 좋아 2위에 올랐다.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이 밖에도 ‘알리안츠코리아펀드’(4위),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펀드’(5위)까지 상위 10위권에 포함시키며 우수한 운용 능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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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돈이 몰린 그룹주 펀드도 성과가 좋았다. 특히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삼성그룹리딩플러스펀드’(3위) ‘한국투자삼성그룹주펀드’(9위)가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투신운용은 삼성그룹주 펀드를 비롯해 3개의 펀드를 상위 10위권에 올려놓았으며 상위 50위 가운데에는 무려 15개 펀드를 포함시켰다.

이 밖에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 ‘신한BNPP좋은아침희망펀드’ ‘KB외국인선호주펀드’ ‘한국투자리서치파워90펀드’ 등이 상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박 연구원은 “운용 성과가 좋은 최상위 펀드를 살펴보면 특정 펀드에 쏠리지 않고 그룹주, 가치주, 중소형주 펀드 등 다양한 스타일이 섞여 있다”며 “이는 ‘다양한 유형, 다양한 운용 능력을 가진 펀드에 분산투자하라’는 투자 철칙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선정된 펀드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였던 조정기와 회복기를 통틀어 꾸준히 성과가 좋았던 만큼 앞으로도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우량 펀드를 중심으로 펀드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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