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DTI 한시 폐지’에 관련주 들썩… 건설-은행-철강주 일제히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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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울 강남3구를 제외한 지역의 총부채상환비율(DTI)을 한시적으로 폐지하면서 관련주가 들썩였다.

30일 증시에서는 건설주, 은행주, 철강주가 일제히 올랐다. GS건설이 5.44%, 대림산업이 5.66%, 삼성물산이 1.22% 올랐고 신세계건설 성지건설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DTI 규제 완화로 주택대출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KB금융이 3.13%, 우리금융이 4.17%, 신한지주가 2.99%, 하나금융지주가 1.91%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동부제철, 동국제강, NI스틸 등 철강주도 일제히 올랐다.

당초 시장에서는 DTI 규제 폭을 완화하는 선에서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규제 완화의 폭은 예상을 뛰어넘어 파격적이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번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의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선과 부정적 시선이 섞여 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책이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지는 불확실하다”며 “근본적으로 주택부문이 성장하거나 수익성이 개선될 만한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위축된 대출성장률이 은행업 주가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다”면서 “이번 대책으로 주택거래가 활성화되면 주택담보대출 성장률이 상승해 은행들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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