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금호산업 減資… 이틀째 급락

  • 동아일보

금호산업이 차등 감자(減資) 소식에 이틀째 급락을 이어갔다.

26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금호산업은 전일 대비 290원(―8.19%) 떨어진 3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25일 역시 감자 소식이 전해지며 장 초반에 하한가로 직행한 뒤 전 거래일보다 620원(―14.90%) 떨어진 354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금호산업은 24일 공시를 통해 지배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100 대 1, 금호석유화학, 소액주주, 채권금융기관은 6 대 1 규모로 감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자는 채권단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따른 것으로 금호산업의 주요 주주는 채권단(88.29%), 박삼구 명예회장 일가(0.42%) 등이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의 자본금은 2조5420억 원에서 4119억 원으로 줄어든다. 주식 수는 보통주가 4억9571만 주에서 8084만 주로, 우선주의 경우 1270만 주에서 154만 주로 감소한다. 금호산업은 10월 4일 주주총회를 열고 감자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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